내년 3월 새 학기부터 학생들이 교실을 옮겨다니며 수업을 듣는 선진국형 ‘교과교실제’가 일부 중·고교에서 시범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과교실제 도입을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600여곳을 선정, 총 3천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내용의 교과교실제 추진 기본계획을 20일 발표했다.
교과교실제란 과목별로 전용교실을 두고 학생들이 수업 시간표에 따라 교실을 이동하며 수업을 듣게 하는 교육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영어과목은 영어교실, 수학은 수학교실로 이동해 수업하는 것으로, 현재 미국과 유럽 대부분, 일본 등의 국가에서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각 시도 교육청 차원에서 2007년부터 교과교실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현재 서울 한가람고, 공항중 등 33개교에서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