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생김새가 판이한 쌍둥이에 대해 유전자(DNA)를 검사한 결과, 아버지가 서로 다른 쌍둥이로 판명됐다고 미국의 폭스뉴스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쌍둥이 엄마 미아 워싱턴은 최근 의사들로부터 11개월 된 쌍둥이의 아버지가 2명이라는 사실을 통보받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미국에서, 세계에서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워싱턴 씨 부부는 최근 쌍둥이인 저스틴과 조던의 얼굴이 판이하자 전문가 소견을 묻고자 DNA 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 텍사스 댈러스에 있는 DNA 연구소 연구원들은 미아의 난자 2개가 다른 정자 2개와 동시에 수정했기 때문에 아버지가 다를 확률이 99.99%에 달한다며 좀처럼 보기 드문 ‘이부(異父) 동시 복임신’ 사례라고 말했다.
제니 티보듀 박사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도저히 믿기지 않겠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