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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선 집중력 부족… SK에 2-3 패

이곤영기자
등록일 2009-05-20 21:53 게재일 20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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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무려 4번의 득점찬스를 잡고도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해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삼성라이온즈는 19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안지만이 불안한 가운데도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2-3으로 패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볼넷 7개를 포함해 12개의 잔루를 기록하는 등 4번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에서 번번히 후속타가 불발시키며 무기력했다.


선발 안지만은 2회초 SK 이호준의 볼넷에 이은 최정의 중전안타, 다시 정상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한 뒤 박재홍의 희생플라이와 나주환의 중전안타로 2점을 내줬다.


그러나 1사 1,2루에서 박경완의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우익수 김창희가 전력질주해 잡아낸 호수비로 대량실점의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역전 찬스를 잡고도 기회를 무산시켜 지난 주 원정경기에서 보여준 ‘답답증’은 여전했다. 삼성은 0-2로 뒤진 3회초 박석민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에 이은 김창희의 중전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따라붙었으나 1사 2,3루에서 후속타자가 불발했고 4회말에도 1사 1,3루에서 후속타자 모두 플라이로 물러났다.


반면 SK는 무사 2루에서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박경완을 짧은 플라이 이후 홈송구를 포수 진갑용이 빠뜨리고 뒤를 받치던 안지만마저 3번이나 볼을 더듬는 사이 홈을 밟아 쉽게 1점을 보탰다.


1-3으로 뒤진 삼성은 8회말 선두타자 박한이의 우전 2루타와 진갑용과 박석민이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내고 1사 만루에서 대타 양준혁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 2-3, 추격의 물꼬를 터는듯 했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손주인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찬스는 무산됐다. 9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김상수와 신명철의 연속안타와 박한이가 희생번트를 1사 2,3루를 만들었으나 최형우와 박석민이 나란히 삼진으로 물러나 결국 2-3으로 패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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