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 기록까지 갈아치운 가운데 철강주가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전망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53포인트(2.99%) 오른 1,428.21에 마감, 지난 11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1,415.16을 경신했다.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640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194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7억5천978만주, 거래 대금은 7조5천43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시장에서는 철강주가 줄줄이 올랐다.
포스코의 최근 내수가격 인하로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현대하이스코가 전날보다 7.83% 오른 것을 비롯해 동부제철(4.98%), 포스코(4.61%), 현대제철(3.26%), 한국철강(2.97%), 대한제강(2.70%), 동국제강(1.76%) 등이 크게 반등했다.
이들 종목이 포함된 철강·금속 업종지수도 4.10% 치솟았다.
철강주는 그동안 건설, 조선,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부진과 원자재가 및 환율 급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하반기에 영업이익이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의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굿모닝신한증권 김민수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건설 부양책 등 공공 부문의 투자 확대, 자동차 업체의 가동률 상승 및 조선사의 건조량 증가 등 수요 산업의 회복, 저가의 원재료 투입, 환율 하락 등으로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전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00원 하락한 1천24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