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산림에 분포하는 꽃 매미의 발생 밀도가 증가하며 포도 등 과수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농작물과 산림지역에 대한 긴급 방제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꽃 매미는 중국에서 유입된 외래해충으로 지난 2006년 발생 확인후 급격히 증가하며 포도와 배, 복숭아, 사과, 매실 등의 과수즙액을 빨아 생장을 저해하고 많은 양의 분비물 배설로 그을음병을 유발 과실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피해를 주고 있는데 지난해 인근 영천지역에 상당한 피해를 끼친 바 있다.
올 꽃 매미 발생 예찰 결과 포도와 복숭아 과수원 등 2천122ha에 발생했고 천안과 아산, 가평, 안성 등 포도 주산지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어 포도와 복숭아가 지역 농산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산시는 18일 농업기술센터에서 특별방제협의회를 가지고 공동방제와 주기적인 예찰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꽃 매미 예찰 결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 진량지역 50ha와 와촌지역 30ha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6월 5일까지 공동방제에 나서고 인근 산림지역도 공동방제 하기로 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