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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 교류협력 총괄 北최승철 처형당해

연합뉴스
등록일 2009-05-19 21:57 게재일 200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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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노무현 정부 시절 북한의 대남사업을 사실상 총괄했던 최승철 전 노동당 통일전선부(통전부) 수석 부부장이 ‘대남정책 실패’ 책임을 지고 작년에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18일 이같이 전하며 “표면적인 이유는 남북교류 과정상의 개인 비리지만 실제로는 남한 새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오판’과 남측의 햇볕정책이 북한사회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북한 당국이)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최 부부장은 내부 강경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부의 남한과 관계 진전을 강력히 밀어붙였고 10·4 남북정상회담 추진도 일선에서 지휘했으나 남한의 정권교체로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정책판단 실책 등 모든 책임을 뒤집어쓴 희생양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다른 대북 소식통도 최 부부장이 처형당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실제 북한이 최 부부장에게 씌운 가장 큰 죄목은 북한 사회 전반에 대남 의존도를 키우고 대남 환상을 심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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