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다음달 초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 10개국 언론인을 청와대로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청와대 경내 녹지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한국과 아세안국가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방문을 통해 경제, 역사, 문화 등을 (본국에) 소개해 주면 한국 국민, 아세안 국가 국민 간에도 경제발전에 큰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세안 언론들의 관심과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관계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질문을 받자 “한국과 아세안은 20년 전 교류하면서 매년 인적교류, 경제교류 깊어져 아세안이 제3의 교역국이며, 아세안에서 보면 약 5위의 경제 교류국이 됐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투자협정 맺게 되면 상품, 서비스, 투자에 완벽한 자유무역협정이 이뤄져 내년도부터 양적 협력은 물론 문화적 교류, 관광교류 등에서 급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계금융위기 극복을 포함한 경제협력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이번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무엇보다 국제공조가 매우 필요하며, 특히 지역간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구체적으로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1천200억 불 기금을 책정했고, 그 기금의 20%를 아세안 10개국이 부담하고, 80%를 한국, 일본, 중국 3국이 부담하기로 했다. 분담금이 이미 확정됐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이 다음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