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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도 '꽃남 열풍' … 닭가슴살 불티

연합뉴스
등록일 2009-05-18 20:52 게재일 200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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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40대 남성들 사이에서도 ‘꽃남’ 바람이 불면서 닭가슴살 판매량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최근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30대 중후반의 남성 배우들이 탄탄한 몸매와 훈훈한 얼굴로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것도 30∼40대 남성들의 꽃남 열풍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7일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대표적인 헬스식품으로 꼽히는 닭가슴살 매출이 작년 대비 108% 급증했다.


닭가슴살은 근육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의 구매비중이 75%에 달하는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연령대별 매출 구성비에서 30대가 20대를 추월했다는 점이다.


현재 연령대별 매출 구성비는 30대가 37%를 차지, 20대(26%)를 11%p 차이로 크게 앞서고 있다. 게다가 40대도 23.4%로 20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에 20대와 30대가 각각 35.5%로 같은 비중을 보이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이다.


1년 사이 30대의 매출 비중은 35.3%에서 37%로 1.7% 포인트 상승했으며, 40대 비중도 18.8%에서 23.4%로 4.6% 포인트 올랐다. 반면, 20대 비중은 35.3%에서 26%로 9.3% 포인트 낮아졌다.


닭가슴살 외에 헬스보충제 등 다이어트 식품에서도 40대 남성의 구매비중이 늘고 있다.


옥션에서 다이어트 식품의 최근 한 달간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가운데, 40대 남성의 구매비중은 24%로 작년과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의 식품 담당 고현실 과장은 “연예계에 부는 꽃중년 열풍이 일반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 20∼30대 젊은 남성 못지않게 자신의 몸매나 외모를 가꾸는데 투자하는 중년남성들이 늘고 있다”며 “날씨가 더워지면서 본격적인 몸매관리를 위해 근육발달에 좋은 닭가슴살 등을 직접 사들이는 중년남성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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