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가꾸기 사업으로 발생하는 간벌목을 효율적으로 수거하여 다양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자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경북도는 산림의 생태적 기능과 공익적 기능을 건전하게 유지·증진시켜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Sustainable Foest Management)’을 가능케 하기 위해 숲 가꾸기 사업을 해마다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23만7천ha에 452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업 추진과정에서 간벌목 수집·운반은 노동력과 예산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간벌목을 산 중턱에 방치해 놓고 있다 한다.이러다 보니 계곡물의 흐름을 차단해 산사태와 홍수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산불이 발생하면 산지경사가 30°이상일 경우 간벌목 방치로 산불의 전파속도가 빨라지고 재발화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나오는 간벌목의 수집 활용량은 사업면적의 10%에 그치고 있다 한다. 간벌목은 농업분야에서의 훌륭한 유기질공급원인 것이다. 2013년까지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40% 절감하기 위해 농업분야에서 화학비료에 대한 보조를 중단하고 유기질비료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간벌목은 유기질 공급원으로서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에는 간벌목을 우드펠릿(Wood Pellet)화하여 신재생 바이오연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용 보일러 개발과 공급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갔고 가축사료화 등 다양한 녹색성장의 동력원으로서 적극 검토되고 있다.
도는 숲 가꾸기 사업에서 얻어지는 간벌목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간벌한 나무를 수집·운반할 수 있도록 별도의 예산 마련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만 간벌목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자원 활용을 넘어 산불확산 방지와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도 미리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숲가꾸기 사업이 미래가치인 산림자원을 잘 활용하고 환경도 보존하면서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활용하는 그린오션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