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의촌리 세월교 가설로 완공
그 동안 나룻배를 이용해 건너거나 멀찌감치서 바라만 보아야 했던 도산서원 시사단을 관광객들이 직접 걸어서 건너갈 수 있게 됐다.
안동시가 사업비 3천만 원을 들여 도산서원에서 의촌리까지 장마 등으로 물이 불어날 때는 잠수 되는 세월교 가설을 최근 마쳤기 때문.
세월교는 비록 ‘잠수교’지만, 관광객들에게 시사단으로 가는 좋은 산책코스가 될 예정이며 시사단 뒤편 도산면 의촌리 주민들의 불편도 크게 줄여 줄 전망이다.
도산서원 운영대에서 바라보는 시사단의 모습은 거북 위에 단이 축조되어 있는 느낌을 주는 명소.
시사단 뒤로 보이는 의촌리 마을은 수몰되기 전 140여 호의 반촌으로 유명했으나, 안동댐 건설로 대부분 떠나고 지금은 40여 호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의촌리와 도산서원을 연결하는 것은 댐 만수위 때에는 행정선이 운항되지만 갈수기에는 나룻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고, 시사단의 경우 나룻배가 유일했다.
이 때문에 의촌리는 엄연히 도산면이라는 행정구역에 속하면서도 각종 민원 및 금융거래를 위해 예안면이나 안동 시내를 거쳐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가설된 세월교는 최근 몇 년간 평균 강수량에 미뤄 여름철 만수기를 제외하면 연중 300일 정도는 통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로써 안동시내로 왕복하는 시간도 30여분 단축된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