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규<62·사진> 전 문화관광체육부 차관이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재)대구문화재단은 15일 오후 문화재단 청사(구 대구상고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제4회 이사회를 열고 김순규 전 문화관광체육부 차관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임 김 대표이사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사대부중, 경기고, 국민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원에서 문화정책 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 문화공보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공보관, 문화정책국장, 기획관리실장, 문광부 차관을 역임하고 2001년 4월부터 3년간 국내 최대 문화예술센터인 예술의 전당 사장을 역임했다.
신임 김 대표이사는 30년간 문화관광체육부의 핵심적 위치에서 우리나라 문화예술정책의 기틀을 다졌다.
예술의 전당 사장 재직시 ‘고급 예술의 대중화’와 ‘세계 10대 아트센터로의 위상 정립’에 뚜렷한 공적을 남긴 인물”로서, 갓 출범한 대구문화재단을 조속한 시일 내 국내 정상급 재단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로 기대된다.
김 대표이사는 오는 20일 제5회 이사회에서 임명장을 수여받은 뒤 이사회 회의를 주재, 재단운영규정 제정안과 2009년도 예산 및 사업계획안 등 주요안건을 처리하는 등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재단 직원 채용은 5월 하순 중에 공개모집 공고를 하고 6월 중 직원 채용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