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오월회, 열아홉번째 회원전
21일까지 포항문예회관 1층 전시실
“흐르는 듯 고요한 수채화의 아름다움, 감상하세요.”
종이 위에서 물의 흐름에 순응하며 색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수채화의 묘미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작품전이 마련됐다.
포항 아마추어 수채화 작가들의 모임인 수채화 오월회(회장 장정일) 19회 회원전이 오는 21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수채화 오월회는 1991년 대백문화센터 수채화 교실에서 시작해 1993년 창립전을 가진 이래 18년이 흘렀으며 벌써 19회째 전시를 갖는다.
맑고 투명한 수채화를 사랑하는 여성 아마추어 미술인들 22명이 ‘수채화 오월회’란 이름으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아마추어라곤 하지만 붓을 든지 20년이 가깝도록 수채화만을 고집스레 그려온 회원에서부터 이미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개인전을 열거나 각종 공모전에 수상한 회원도 있는 내실 있는 단체이기도 하다.
최근 몇년 전부터 남성 회원들도 가입해 포항 근교의 풍경을 소재로 스케치 여행을 떠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립한 이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백갤러리 등에서 정기전 18회 및 초대전 12회 등의 작품전을 가졌다.
이들은 종이 위에서 물의 흐름에 순응하며 색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수채화의 묘미에 빠져 그저 직장에 다니고 살림 살면서 바쁜 시간을 쪼개가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30대에서 50대까지 주부, 교사, 사업가 등 다채로운 직업을 갖고 있는 이들은 정규미대를 졸업하지 않았지만 수채화에 대한 애정만은 대단하다.
처음에는 그저 데생에 만족했던 사람들의 재미가 이제는 매일 모여 그림을 그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산과 들, 계곡, 꽃 등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재로 현장스케치를 통한 풍경과 정물 등 수채화 40여점을 선보인다.
박경숙·박대성·박정옥·백광자·성연경·송강숙·이경순·이성재·장정일·정운혜·최해주·황경화씨가 출품했다.
장정일 회장은“복잡한 일상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다가가 삶의 작은 여유를 얻는 수채화 감상의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맑은 옥, 또는 수정을 들여다 보는듯한 참신한 느낌을 선사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바랐다.
문의 010-4484-3070.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