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지역 현안 점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임재현기자
등록일 2009-05-04 20:05 게재일 2009-05-04
스크랩버튼

"철도투자 예산 효율적으로 배분하겠다"

포항과 울산을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드디어 착공됐다. 이로써 포항과 경북동해안권의 발전에 고질적인 장애 요소가 돼온 교통인프라 가운데 철도망이 잇달아 확충되고 있다. 본지는 지난달 23일 동해중부선 복선화 사업 기공식 참석 차 포항을 방문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만나 철도 현대화 등 각종 현안을 점검했다.


- 지역민들이 신설을 요구하는 중앙선 영천역-신경주역 구간은 수도권 화물의 영일만항 연결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시 복선화로의 변경이 시급한데 검토할 의향은.


▲ 이 구간의 복선화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06∼2015)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단선화 사업도 올 상반기 예타 결과 최종단계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장래 교통수요, 영일만항 건설에 따른 화물 물동량 등을 고려해 현재 용역이 진행중인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신포항역-영일만항 단선을 복선화하면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크루즈 관광객을 철도여객화 해 한류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수도 있는데 검토 계획은 없는지.


▲ 포항영일만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은 기획재정부에서 오는 6월 완료 목표로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며 복선화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예타 조사 과정에서 크루즈 관광객의 철도 여객화 가능성이 있다면 복선화 사업에 대해서도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역대 정권에서 포항권 철도망 확충이 무산된 데는 KDI의 일부 조사용역 기준이 불합리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들이 있는데….


▲ 예비타당성조사의 교통수요 예측은 여객통행 요소만 고려한다는 일부의 오해가 있지만 화물통행도 대상에 포함돼 있다. 참고로 현행 예타지침에는 통행시간 절감, 대기오염 감소 등 6개 가치만 설정돼 있다.


- 올해 국가예산 집행계획에 배정된 동해남·중부선의 1천600억원은 호남권 등에 비하면 너무 적다는 지역민들의 불만이 많은데….


▲ 올해 철도건설 예산은 4조 6천억원 가운데 호남지역은 호남고속철도사업, 2012 여수세계박람회 지원을 위한 전라선(익산∼여수) 복선전철사업 등에 예산이 배정돼 있다. 하지만 지역여론의 수렴을 통해 시급한 철도사업으로 판단되면 철도투자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다.


- 포항 일대는 요즘 공장부지난이 심각하다. 계획된 국가공단을 조속히 이행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은데….


▲ 정부는 현재 포항 등 5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포항은 현재 산업단지계획(안)을 입안 중인데 지역의 사정이 어려운 만큼 오는 10월까지 모든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