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적십자 봉사회 포항시지구협의회
'사랑의 밑반찬 지원서비스' 확대 큰 호응
“이번주는 무슨 반찬을 해드릴까?”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봉사회 포항시지구협의회(회장 정해자)가 사랑의 밑반찬 지원서비스를 확대,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화요일 10시, 포항시 북구 덕수동에 위치한 무료급식소(경북적십자사 동부봉사관)에서는 흰색 조리용 모자에 노란 앞치마를 두른 봉사원 20여명이 모여 지역 홀로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맛깔스런 밑반찬 준비로 급식소의 하루가 시작된다.
집집마다 살림의 고수들(적십자 봉사원)이 모여 분주히 나물을 다듬고 생선을 손질해 갖가지 양념을 곁들여 새롭게 태어난 밑반찬들. 이날에는 평소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고, 봄철 입맛 없는 어르신들을 위해 매콤한 제육볶음과 시원한 물김치를 준비했다.
포항시 해도동의 김임순(85) 할머니는 “멀리 사는 자식들보다 가까이서 매주 찾아 오는 봉사원이 낮다”며 “허리와 다리 통증으로 일주일째 바깥출입이 어려웠는데 봉사원들의 도움으로 목욕을 하고 인근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봉사회 포항시지구협의회는 작년까지 매주 화요일, 관내 홀로어르신 50세대를 대상으로 해오던 밑반찬 지원서비스를 올해 포항시로부터 사회단체보조금을 400만원 지원받아 100세대로 늘여 확대 운영하고 있다.
한편, 경북적십자사는 2004년부터 봉사원과 홀로 어르신들이 1대1 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돌봄서비스를 하는 ‘적십자 사랑의 어버이 결연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그 수가 매년 증가해 현재 508세대의 결연가정을 돌보고 있다.
/안창한기자 chah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