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메이저 한국여자오픈 내달 1일 경주서 개막
“내게 필요한 것은 메이저대회 우승컵”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 돌풍의 핵 서희경(23·하이트·사진)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태영배 제2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3천만원)에서 1인자의 자리를 다지기 위해 샷을 가다듬었다.
5월1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주 디아너스 골프장(파72·6천538야드)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신세계 KLPGA선수권대회와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 대회와 함께 국내 여자골프의 3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다.
작년에 여섯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컵이 없었던 서희경은 2008년 한국여자오픈에서는 공동 40위, 2007년 대회에서는 공동 17위에 그쳤다.
하지만 작년 8월 하이원컵 SBS채리티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물꼬를 트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던 서희경은 자신감에 넘쳐 있을 뿐아니라 지난 17일 끝난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더욱 안정된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서희경은 “항상 메이저대회라는 타이틀 때문에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부담감이나 욕심이 많이 앞섰던 것 같은데 시즌 초반에 생각보다 첫 우승을 빨리 해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며 “지난 대회 우승의 기세를 몰아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디아너스골프장의 힐스,레이크 코스는 2007년 대회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작년 대회에서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와 연장 세번째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 아깝게 패한 유소연(19·하이마트)이 설욕을 노리고 있고 롯데마트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서서히 샷 감각을 회복하고 있는 김하늘(21·코오롱)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이 대회는 SBS골프채널이 1∼3라운드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