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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감후보 "후회없이 소신껏 뛰었다"

김성용기자
등록일 2009-04-29 20:18 게재일 200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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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은 경북교육계 사상 첫 주민직선제로 경북교육의 수장을 뽑는 날이다. 교육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는 말이 있듯 실타래처럼 꼬인 교육문제를 풀어내고,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새로운 공교육을 확립해야 하는 대의명분은 이제 유권자에게 달려있다. 경북교육감을 꿈꾸는 김철, 유진선, 이영우 등 3인의 전사들은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8일을 끝으로 12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표심구애에 들어간 이들은 ‘승자는 천국, 패자는 지옥’이라는 선거법칙에 따라 사활건 진검승부를 벌였다. 경북매일신문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기다리는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마친 소감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기호1번 김철 후보


4·29 경북교육감 보선 선거운동을 하면서 경북전역을 5바퀴 이상 누볐습니다.


선거운동의 핵신공약은 “개천에서도 용나게 하겠습니다”로 요약되는 인재경북 3대 프로젝트를 유권자들에게 호소했습니다. 그 동안 선거 유세를 하기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도내 곳곳을 누비며 힘도 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매우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경북교육의 백년대계를 꽃 피울 수있는 훌륭한 교육감이 되라”며 어깨를 다독여 주시던 유권자들의 따듯한 위로와 격려가 무척 힘이됐습니다.


교육감후보로서 기본적인 교육정책 목표를 ‘인재경북 실천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여 3가지로 압축했습니다.


첫째, 개천에서도 용 나게 하겠습니다. 둘째, 영어, 학교에서 책임지겠습니다. 셋째, 버릇, 반듯하도록 우리 학생들을 기르겠습니다.


선거운동기간 유세현장을 걸어다니면서 도민 한 분 한 분을 만나 저의 공약을 전해드리며 지지를 호소했고, 교육공무원 생활을 소신껏 했듯이 선거운동도 소신껏 했습니다.


최선을 다했으니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기호2번 유진선 후보


선거운동을 하면서 무엇보다 가장 가슴에 와 닿은 것은 바로 유권자들의 격려였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학부모들이 한결같이 “교육현장이 이념으로 물들어서는 안 된다. 밝고 건전한 학교를 만들어 달라”며 손을 잡아주셨던 많은 유권자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또 왜 이번 교육감 선거에 나서야만 했는지 다시 한 번 소명의식을 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32살의 젊은 나이에 대학을 설립, 대구경북의 으뜸대학을 만든 신화를 바탕으로 경북교육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자신도 생겼습니다.


교육개혁과 경북교육의 새지평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도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선거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후회 없이 뛰었습니다. 그리고 승리에 대한 확신도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열정과 의지는 바로 승리로 이어질 것이며 새로운 경북교육의 미래를 여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드리는 바입니다.


이제 도민의 애정 어린 선택을 기다리겠습니다.



기호3번 이영우 후보


지난 120일간의 선거기간 경북지역을 돌며 만난 도민들의 얼굴에서 저는 그들의 힘과 새로운 희망을 보았습니다.


보통교육 출신, 밑바닥 교육에서 출발한 경북교육의 전통 교육자로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답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경북교육의 역사를 바로세워 경북교육이 또 앞으로 100년의 전통을 또 세워나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교육의 수혜자가 주인이 되고 실질적인 주체가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 동안 교육자로서 나름대로 경북교육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왔지만 손자의 사교육비로 걱정을 하고 계시던 할머니, 정직보다 능력이 우선시되는 현실을 걱정하시던 어느 약사님, 학원폭력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학생의 부모님 등을 뵈면서 실제 도민 여러분들의 교육에 대한 요구에 큰 만족을 드리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기도 했습니다.


교육 현장을 이념과 사교육, 구태의연한 제도에서 진정한 보수의 실력과 신념을 가지고 현장중심으로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4월29일, 대한민국의 공교육이 되살아나길 기원합니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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