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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번엔 만취운전

안창한기자
등록일 2009-04-29 20:25 게재일 200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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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본주의 경찰’을 강조하는 경북지방경찰청장의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근 경북지역 경찰들의 비위 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박진현 경북경찰청장이 “잘못을 저지르는 경찰이 없게 현장·실무 중심 교육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했지만 범죄 증거물인 장물취득, 음주운전 등 경찰관련 사건이 이어지고 있어 공직기강 강화가 공염불이 되고 있다.


28일에는 포항의 한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11시55분께 포항시 북구 두호동 조이텔 앞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포항남부경찰서 소속 Y모(37) 경사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조사결과 Y 경사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18%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에는 압수한 유사휘발유를 불법으로 유통시켜 돈을 챙긴 경찰이 구속돼 경찰 복무기강 확립과 비리근절 ‘발본색원’이라는 경북경찰청장의 강한 의지를 무색케 했다.


울산지방검찰청 형사1부(부장검사 강길주)는 지난달 23일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유사휘발유를 불법으로 유통시켜 판매대금 중 2천500만원 상당을 받아 나눠 가진 혐의로 포항북부경찰서 지능팀 소속 경사 C씨(40)와 경장 H씨(37) 등 2명을 구속했다.


포항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찰의 비위근절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 수립은 물론 민생치안에 보다 힘써 국민의 신뢰를 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창한기자 chah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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