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째주, 근로자의 날에 석가탄신일까지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지면서 포항과 경주 등 지역 골프장이 때 아닌 ‘부킹전쟁’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일부 골퍼들은 부킹이 어렵자 지인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면서까지 모처럼 주어진 황금같은 기회를 잡으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주중 내장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조조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주던 골프장들마저 근로자의 날인 1일에 대해 아예 할인혜택을 없애버렸다.
포항 오션힐스는 비회원의 경우 주중 1부에 그린피를 1만원 할인(9만원) 하던 것을 5월1일 하루 시행하지 않는다. 9홀 대중골프장인 이스턴CC도 골퍼들의 구애에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도내에서 골프장이 가장 많은 경주는 사정이 더하다.
11개나 되는 골프장마다 연휴 기간동안 부킹이 완료되자 때아닌 줄대기(?)까지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는 것.
회원제 골프장인 경주의 디아너스CC는 예약을 받고 있지만 부킹은 ‘하늘의 별 따기’. 경주신라CC와 보문CC도 이미 부킹이 끝난 상황이다.
포항의 한 골프장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골프장에서 즐기려는 회원들이 앞다퉈 부킹 신청을 하고 있어 골프장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말했다.
/안창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