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생활 외로움 털고 우정다져
LG경북협의회는 지난 26일 꿈을 이루는 사람들과 구미공단운동장에서 ‘제5회 LG와 함께하는 이주노동자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미, 울산지역을 비롯한 대구·경북에서 근무하고 있는 스리랑카 이주민 500여명과 각 지역봉사단·후원자들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의 설날과 같이 스리랑카의 설날 방식으로 진행, 스리랑카 전통음식 맛보기와 눈감고 코끼리그림 위에 점 찍기, 투호 던지기 등 문화행사, 알리렛드에헤데비만 게임, 배구 경기, 달리기 등이 열렸다.
또한 이주근로자 무료진료와 스리랑카 대사관 부스운영 등으로 이날 참석한 모든 이주노동자 및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자리가 됐다.
스리랑카에서 온 아누샤(28)씨는 “낯선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많이 힘들고 외롭지만 오늘 이렇게 친구들, 자원봉사자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어 정말 기쁘다. 몸도 마음도 한결 건강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선호 LG경북협의회 사무국장은 “타국생활의 어려움으로 힘들어 하는 이주민들이 스트레스도 풀고 자원봉사자와 함께 뛰고 어울리면서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LG기업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한국에서의 추억에 남는 행사로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