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경찰서 생활절서계 오관진 계장 장학금 200만원기탁
현직 경찰관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으로 받은 상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포항남부경찰서 생활질서계 오관진 계장(54).
오계장은 112신고 신속출동 현장 검거율 향상과 독거노인 보호 시스템 구축, 어머니 경찰대 창설, 시민경찰학교 운영 등에 노력한 공으로 지난 1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H지구 포항지역 라이온스클럽 회장단이 주는 ‘제21회 봉사문화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27일 오계장은 박승호 포항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상금 전액을 포항시가 조성하고 있는 300억원장학금조성사업에 써달라며 내놓았다.
생활질서업무를 맡고 있는 그는 범국민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선진일류도시건설 업무와 연계해 살기 좋은 푸른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79년 경찰에 입문한 그는 2001년 경북지방청장으로부터 근무유공을, 2002년 경찰의 날에는 경찰청장 유공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계장은 “지난 1월 라이온스클럽으로부터 과분한 상을 받고 상금을 어떻게 쓸까를 고민하던 중 포항시가 300억원 장학금을 조성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학비가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에게 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기탁했다”며 “장학금 조성 사업이 각계각층의 관심 속에 활발하게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창한기자 chah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