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남녀 5명 중 1명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조용원 교수가 대한수면연구회와 함께 함께 21세 이상 69세 미만의 전국 성인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한 결과, 22.8%에 해당하는 1천141명이 야간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여성의 수면장애 비율(25.3%)이 남자(20.2%) 보다 높았고, 직업별로는 주부가 27.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득이 낮을수록 수면장애가 많아 월수입 150만원 미만인 군에서 3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나이가 증가할수록 이같은 경향이 짙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역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조용원 교수는 “성인의 20%가 수면장애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 않아 향후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와 관심이 필요한 상태”라며 “수면에 어려움이 있으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 ‘임상신경학회지’ 2009년 3월호에 게재됐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