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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게임 지속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9-04-27 19:22 게재일 200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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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증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1분기 실적발표와 풍부한 대기 자금을 바탕으로 1천350P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올랐다는 것 말고는 뚜렷한 악재가 새롭게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탄탄한 수급 여건이 주가 조정 폭을 제한하는 가장 큰 우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5%대의 약세를 기록하면서 시장 숨고르기의 빌미를 제공했는데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시장 평가는 다소 엇갈리지만 흑자 전환에 컨센서스 상회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다만, 실적 기대감이 그동안의 주가 상승 속에 이미 반영되었기 때문에 단기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시장은 여전히 지금까지의 시장 체온을 유지시켜주면서 추가 상승을 타진하는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우리 증시의 이익 상향은 가장 가파른 편이다.


시장이 기간조정에서 시간을 벌 경우 그만큼 상승 모드가 다시 가동될 채비는 이미 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시장이 얼마나 빠질 것인가를 따지는 것이 그리 생산적이지 못한 것 같다.


지금 시장은 공교롭게도 지난해 9월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발생한 하락 갭의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고 이로 인해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던 상징적인 가격대에서 주가가 주춤하고 있고 시장이 금융위기의 상징선을 넘어서려면 그에 합당하는 상징적인 이벤트가 있어야 한다.


시장은 추가상승을 위해 상징적인 이벤트를 찾고 있는 중이며 고민하고 있는 듯하다.


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개별 종목별로 차별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양상이다.


기업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고 외국인 매수세 지속과 유동성 유입으로 인한 수급 개선이 유효한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 숨고르기 후 재차 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종목 슬림화가 진행되면서 개별 종목 간의 수익률에 격차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이 오른 종목보다는 덜 오른 종목, 기관이 새롭게 관심을 가지는 종목을 찾아 매매 타이밍을 맞춰보길 권한다.


따라서 향후 종목선택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 시장이 제한적인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그동안의 지수나 종목 급등으로 매수기회를 놓쳤던 개인투자자가 대거 매수에 나선 영향이 크다.


개인이 이처럼 매수에 나선 배경은 조정을 기회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조원대로 늘어난 고객 예탁금 규모가 말해주듯 늘어난 유동성이 기다리는 것은 저가에 매수할 기회였을 것이고 조정을 이용해 주식회전율을 늘리고 있다는 판단이다.


개인 투자자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영향력이 큰 거래소 시장의 대형주 중심의 접근보다는 중·소형주나 KOSDAQ 시장에 발을 담그는 모습이다.


지수보다는 종목별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인데 중·소형주 및 테마 주의 수익률 게임이 지속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러한 수익률 게임은 좀 더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상황은 지수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환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당황하고 있다.


종목을 보유한 입장이나 현금을 보유하고 기회를 엿보고 있는 입장이나 맘이 편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현금을 쥐고 있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수기회를 좀처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난감해 하고 있으며,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고가라는 인식으로 말미암아 장세가 조금만 흔들려도 불안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이런 모습들이 다시 지수변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지수보다는 종목별 흐름을 살피며 시장 대응하는 게 바람직해 보이며 또한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이 활발한 순환매의 종목 장세에 맞춰 수익률 게임의 승자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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