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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표라도 더" 막판 표심잡기

이준택·윤종현기자
등록일 2009-04-27 19:14 게재일 2009-04-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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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재선거 당 지도부 총출동 입체적 지원 총력전

4·29 경주국회의원 재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후보들은 부동층과 밑바닥 민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이-친박구도의 선거가 펼쳐지고 있는 경주선거구는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곳으로 승리를 위한 한나라당 지도부의 입체적인 지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양후보 사이의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선거 초반은 물론 중반을 넘어오면서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반면 정수성 후보측도 승리에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남은 이틀 동안의 선거기간에는 밑바닥 민심잡기에 사활을 거는 등 부동층 표밭 훑기에 전력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개인유세 등을 통해 민심잡기에 나서는 한편 지지표 결집에도 나선다는 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다.


한나라당은 남은 이틀 동안 친이 친박의 당내계파 갈등은 70∼80년대 정치라며 절연을 선언함과 동시에 당 후보인 정종복 후보의 승리를 위해 마지막 모든 전력을 쏟아낸다는 계획이다.


박희태 대표는 27일도 경주를 방문해 정종복 지지에 나설 예정이다. 동시에 대한의사협회장을 했던 신상진 의원, 대한약사회장을 지낸 원희목 의원을 투입하는 등 경주 유권자들과의 ‘입체적 접촉’을 전개중이다.


한나라당 측은 이보다 앞서 26일 경주역 광장에서 당원,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준표 원내대표가 대규모 유세전을 벌이며 막판 세결집에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성동시장에서 지지유세를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개인 및 법인택시 등과의 간담회를 열어 한나라당 차원의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자유선진당도 이회창 총재가 3일 동안 이채관 후보 지원유세를 계속했다. 이 총재는 지난 10여년 동안, 한결같이 자신의 곁을 지켜준 이채관 후보에 대한 애정을 재확인하듯 지난 23일 새벽 경주를 찾은 이래 주말까지 계속 경주에 머물며 이 후보 득표활동을 하는 강행군을 했다.


이 총재 경주지원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판사를 지낸 비례대표 1번인 이영애 의원, 임영호 비서실장, 김창수 의원, 그리고 국제변호사이며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찬진 변호사 등이 수행했다.


무소속 정수성 후보는 이번 주 각 방송에서 진행된 TV토론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면서 지난 4월 초 포항 MBC 토론회에 불참하면서 시중에 떠돌았던 말들을 불식시켰다는 자평을 내 놓았다.


정수성 후보는 마지막 주말을 맞아 경주시내 곳곳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 정 후보는 주말 경주역과 중앙시장에서 펼쳐진 유세현장에는 일부 ‘박사모’ 회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준택·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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