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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벌대 '총학 해산' 논란

윤종현기자
등록일 2009-04-24 20:43 게재일 200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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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벌대학 총학생회 간부들이 이벤트 업체로부터 금품 수수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학교측이 전국 최초로 ‘총학생회’ 없이 학교를 운영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23일 대학측은 기본적인 취지로 학생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총학생회가 자기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한 단체로 변질된 상황에서 학생들의 이익을 더욱 잘 대변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측은 또 이러한 취지로 대통령제 방식으로 운영되는 총학생회가 아니라 의원내각제 형태의 ‘학생 연석회의’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영방식은 37개 학과의 학회장과 총장이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전체 학생들의 의견을 각 학과 학회장들을 통해 총장이 직접 수렴한 후, 의사결정에 적극 반영하는 형태이다.


김재홍 총장은 “대의 민주주의의 한 방식인 학생 연석회의와 학생 민원에 대해 직접 답하고 학교에서 진행 중인 정책적인 현황들을 학생들에게 직접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교측이 수년간 총학생회 비리를 묵인해 놓고 문제가 터지자 총학생회를 해산하는 것은 대학 자율화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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