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구미, '저탄소 녹색도시'로

이승호기자
등록일 2009-04-22 20:56 게재일 2009-04-22
스크랩버튼

친환경도시건설ㆍ탄소포인트제 실시

산업구조도 신재생에너지로 바뀌어

구미시가 2006년부터 쾌적하고 푸른 녹색도시 건설을 위해 추진해 온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도시로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국가 경쟁력 강화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은 경제와 환경, 기후와 에너지 등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맞물려 성장하며 국가 발전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시가 지난해 광복절을 맞아 공식적으로 대외에 선포한‘녹색성장’발전 전략은 국가발전의 핵심 키워드가 되면서 각 지자체의 표본이 되고 있다.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

남유진 구미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취임과 동시에 추진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은 공단도시인 구미시를 ‘사계절 건강한 녹색친환경 도시’로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15년까지 10년간 추진하는 ‘푸른구미 만들기’ 장기프로젝트다.

연도변·생활주변 녹지 공간을 활용한 녹지조경을 비롯해 특성 있는 가로수 거리조성, 담장허물기 사업, 벽면녹화사업, 수벽조성사업, 장미식재사업, 학교숲 조성사업, 산림 내 휴양공간 조성, 아파트 녹지조경 강화, 범시민나무심기운동인 가정식수 등 총 10가지의 중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식재된 나무는 총 287만8천 본으로 당초 목표치인 251만4천 본을 뛰어넘었으며 전체의 29%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념식수 격인 헌수목도 현재 33건 7천212본(7억4천만 원 상당)에 이른다.

시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 2007년 제9회 대구·경북환경문화상 대상, 2008년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녹색건전성 전국 평가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탄소포인트제와 친환경 시설 조성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맑고 쾌적한 도시에서 거주하는 시민들도 생활 속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할 수 있도록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에 걸쳐 탄소포인트제를 실시한다. 이 제도는 저탄소 생활문화 조기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만큼 포인트로 보상받는 제도다.

이에 온실가스 감축활동으로 인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산업 부문인 가정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시는 녹색구미정책방향을 설정하고 그린스타트운동을 펼쳐가는 ‘녹색구미21 추진협의회’를 운영하고, 196대의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과 새마을대청소 활성화로 깨끗한 도심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전국 최고의 친환경자원화시설을 오는 2010년까지 완공해 환경테마공원으로 활용하고 낙동강 생태문화체험 중심지를 자전거전용도로, 승마길이 있는 에코트레일(Eco-trail)과 산악자전거 전용코스인 에코톤(Ecothon)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산업,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

구미시는 산업구조도 신재생에너지산업으로 변환하고 있다.

이에 따른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새로 조성된 4단지와 곧 조성에 들어갈 5단지를 우리나라 대표적인 친환경공단으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과 일렉트로바야사, STX(주)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모바일, 디스플레이 중심산업에서 이온전지, 솔라셀 등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이 육성되는 신·재생에너지산업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4월8일께 환경 등 10대 원칙을 준수하는 ‘유엔글로벌 콤팩트’에 국내 지자체 최초로 가입하고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에도 가입하는 등 국제적으로 환경 자치단체로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첨단산업도시 구미가 녹색성장의 중심이 된다는 전략도 세웠다.

아울러 지난해 10월2일께 전국 최초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기후변화대응 선도도시’로 출범한 구미시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표본’으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현재의 사업을 내실 있게 펼치고 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