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성이나 행성, 먼 은하의 세계를 보여주는 망원경은 언제 발명됐고, 어떤 종류들이 있을까?
인류 최초의 망원경 제작자는 1608년 네덜란드서 안경점을 운영하던 리페르세이다. 그는 우연히 렌즈 2개를 겹치면 먼 곳의 물체가 크게 확대돼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한 후, 2개의 렌즈를 통에 끼워 망원경을 만들었다.
이듬해인 1609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갈릴레이(1564∼1642년)는 직접 망원경을 만들어 천체 관측을 시작했다.
그는 작은 광학망원경을 통해 달도 지구처럼 울퉁불퉁하고, 목성의 주위에는 4개의 위성이 돌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태양 흑점도 찾아냈다.
‘광학망원경’이란 가시광선(빛) 영역의 별을 관측하는 망원경을 뜻한다. 굴절과 반사, 반사-굴절망원경 등이 있다.
우주망원경은 지구 대기를 벗어나 우주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허블 우주 망원경이 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은 1990년 4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 상공 610km 궤도에 진입하여 우주관측 활동을 벌였다.
최근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자외선·X선·전파까지 이용한 관측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망원경들은 각각 관측하려는 빛의 파장에 따라 적외선 망원경, 자외선 망원경, X선 망원경, 전파망원경이라 한다.
이 중 전파망원경은 렌즈를 쓰지 않고, 금속판이나 금속망 등으로 반사경을 만들어 천체로부터 오는 전파를 관측하는 망원경이다.
미국의 천문학자 그로트 레버(1911∼2002년)는 전파천문학의 선구자로, 1937년에 최초로 전파망원경을 만들었다. 전파망원경은 천체의 상을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천체로부터 방출되는 전파 영역을 관측하는 방식이어서 날씨나 빛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생각 & 생각
▶초등
1. 인류 최초로 망원경을 만든 사람은 누구인가요?
2. 망원경의 종류를 적어 보세요.
3. 전파망원경의 특징을 적어 보세요.
4. 전파천문학의 선구자는 누구인가요?
5. 우리가 우주관측 활동을 벌이고 연구하는 까닭을 적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