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1979년 3월에 형곡동 65번지 대지 1만1천565㎡(3천498평), 100세대(19·17평형) 규모로 비둘기 아파트를 건립해 직원들이 이용해 왔다.
그러나 이 아파트는 최근 정밀안전 진단결과 C등급을 받았으나 리모델링 등을 통한 안전대책을 세우지 않고 방치해 붕괴 위험에 처해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30여년이나 돼 벽이 갈라지고 배관에서 물이 새는가 하면 곰팡이로 인해 아파트 내부는 심한 악취가 진동하는 등 주거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구미시 직원들은 공무원 아파트 입주를 외면, 현재 67세대만 입주해 있고 나머지 33세대가 텅 비어 있다.
시는 현재 비둘기 아파트를 매각(재산평가 97억원 정도)해 선산읍 교리도시개발사업지구 내의 채비지를 이용, 이전 건립계획을 세웠으나 신축 건립비가 130억원이나 소요될 것으로 예상, 이마저도 결론을 짓지 못하고 있다.
구미시청 모 직원은 “경북의 2위도시이자 최첨단도시인 구미시에서 직원복지 및 주거안정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비난의 대상”이라며 “빠른 시일내 리모델링 또는 이전을 추진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