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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대통령 할아버지 "사랑해요"

김진호기자
등록일 2009-04-20 20:23 게재일 200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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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대구지역 장애우와 청와대 미팅

“대통령 할아버지, 사랑해요. 안녕하세요?”

청와대 녹지원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깜짝 미팅을 가진 대구지역 장애우 78명의 한결같은 인사말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청와대내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녹지원에서 대구장애인종합복지회관 소속 직업훈련생 78명과 대구대호라이온스 클럽회원 40여명 등과 깜짝미팅을 가져 화제다.

이날 깜짝미팅은 대구장애인종합복지회관 소속 직업훈련생 등 120여명은 청와대 관람도중 녹지원에서 안내원의 경내 설명을 듣고 있었는 데, 이명박 대통령이 1백여m 떨어진 집무실 3층에서 학생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던데서 부터 비롯됐다. 한 학생이 이 대통령을 발견하고는 “저기 대통령 아저씨 아이가?”라고 외치자, 모든 학생들이 여기저기서 소리치며 완호하고 폴짝폴짝 뛰는 모습이 연출됐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너무나도 순진한 아이들의 진심어린 환호를 받자, 직접 녹지원으로 나와 아이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포옹하며, 즐겁게 사진을 찍었다. 어떤 아이는 대통령과 어깨동무로 사진을 찍는 용감한(?) 모습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격식없는 대통령의 모습에 멘토로 동행한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모두 놀라움을 표시했다. 다만 경호원들은 예정에 없는 대통령의 급작스런 일정에 내내 가슴을 졸였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구시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한 것으로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사전 약속없이 직접 관람객을 맞이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를 방문한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의 성금으로 지난 1984년 8월 개관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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