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서대학교 대학원에서 차를 전공한 한 전문가가 이 녹차를 가공해 명정다회 차 전문 회원들에게 시음한 결과, 시중에 유통되는 타 지역 차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6일 지역 재배농가에 따르면 5월말까지 수확 후 명정다회 등에 의뢰해 수제녹차로 만들어 팔공산 녹차로 홍보 판매할 예정이다.
평균기온 13∼16℃ 정도의 기온조건과 토양산도 4.5∼5.5의 약산성인 땅 중에서 토성이 깊고 물 빠짐성과 물 가짐성이 좋은 땅에서 잘 자라는 녹차의 특성과 겨울철 동해 우려 때문에 팔공산은 재배적지가 아니라는 다수설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고 있어 팔공산 녹차재배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구청 경제과 관계자는 “우리 선조들은 차 문화를 통해서 예의 바르고 품격 높은 인간성을 함양해왔다”며 “향후 팔공산 자락에 차밭을 확대 지원하여 전국에서 차 동호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대구를 대표하는 체험농장으로 운영함은 물론 대구의 특산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낙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