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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도색 작업 '위험천만'

김남희기자
등록일 2009-04-17 21:27 게재일 200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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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비ㆍ수신호 요원없이 공사 … 인명피해 우려

16일 오전 9시30분께 포항시 북구 동빈동 수협 삼거리∼기쁨의 교회 복지관 구간.

이곳에서는 이른 시간부터 차선 도색 작업에 앞서 기존 차선을 지우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작업중인 인부는 모두 다섯명. 이들은 주황색 작업복에 노란 형광색 조끼를 입고 작업모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인부들 주변에는 안전장비나 도색 작업을 알려주는 수신호 요원은 없었다.

때문에 양방향 도로에는 차량들이 높은 속도로 달리고 있었고, 인부들 주변에 다다라서야 속도를 늦추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또, 대형 덤프트럭도 빠른 속도로 이 일대를 지나다니고 있어 인부들의 모습은 위험천만했다.

포항시가 지난 10일부터 수협 삼거리에서부터 어시장 삼거리 부근까지 차선 도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안전장비나 수신호 없이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안전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인근 주민은 “특별한 안전장비나 수신호 요원 없이 작업하다 사고가 날 경우 책임은 누가 지느냐”면서 “인부의 안전은 물론이고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작업 반경 50m 내외에 수신호 요원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차선도색 작업은 교통에 지장이 없게끔 이뤄지고 있으며 17일까지 예정돼있다”면서 “인부들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바로 조치를 취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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