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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졸업생들 "후배사랑" 기금 전달

서인교기자
등록일 2009-04-17 21:06 게재일 200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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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탭 됐으면

‘주문식 교육’으로 대기업에 진출한 한 지역 대학의 졸업생들이 감사의 뜻으로 모교에 장학금을 내놔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에 근무 중인 졸업생 90여명이 이날 십시일반으로 모은 1천500만원을 장학금으로 쾌척했다.

이들 졸업생은 재교육 과정없이 산업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 기업에 공급하기 위해 영진전문대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 2004년 체결한 협약에 따라 양성된 전문인력들이다.

영진전문대는 당시 전자정보통신계열에 ‘하이닉스반’을 개설하는 한편 하이닉스반도체의 주문에 따라 커리큘럼을 구성해 차별화된 교육을 진행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07년 첫 배출된 하이닉스반 1기생 40명 전원이 하이닉스에 취업했고 이듬해인 2008년에도 40명 모두가 하이닉스에 진출했다. 올해는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3기생 가운데 19명이 이 회사에 입사했다.

졸업생 대표인 강수봉(29)씨는 “좋은 회사에 취업할 수 있게 도와준 대학에 감사의 뜻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졸업생들은 매년 장학금 규모를 키워 5년 내에 1억원을 조성한 뒤 하이닉스반 후배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인교기자 igseo43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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