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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1호 馬 간호사 김진희 "말은 나의 가족"

류기찬기자 ryukc @kbmaeil.com
등록일 2009-04-17 21:01 게재일 200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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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여성 1호 동물 간호사 김진희씨.
500kg 거구의 경주마를 애완동물처럼 보살피는 한국마사회 여성 1호 동물 간호사 김진희(23)씨.

신장 1m60cm의 가냘픈 체격이지만 현재 KRA부산·경남 경마공원 내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5명과 함께 1천여 마리의 경주마를 보살피고 있다.

그동안 치료를 돕는 과정에서 한 번의 사고도 없이, 남다른 애정으로 경주마들을 보살핀 덕에 마필관계자들에게 ‘마(馬) 간호사’로 통한다.

고향집에서 20마리가 넘는 개와 고양이를 기를 정도로 동물사랑이 남달랐던 그녀는 단순히 키우는 것으로 성에 안 차 동물과 평생 부대끼며 살기 위해 신구대학 ‘동물자원과’에 진학해 동물간호사 자격증을 땄다.

김진희씨는 “말 못하는 동물을 이해하고 경주마와 수의사의 다리가 되어 주는 일”이라며 “아픈 곳을 표현하지 못하는 경주마를 상대하니만큼 많은 손길이 필요한 직업”이라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류기찬기자 ryukc @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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