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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선거운동 첫날 여야, 유세전 '불꽃'

박순원기자
등록일 2009-04-17 21:00 게재일 200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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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선진당 지도부, 경주 찾아 총공세

4·29 재보선 공식선거 운동 첫날인 16일, 여야는 각각 자신들의 텃밭인 영남과 호남 등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

우선 한나라당은 텃밭이지만 선거가 ‘친박 vs 친이’ 구도로 흐르면서 위기감이 팽배해진 경주에서 정종복 후보에 대한 대규모 지원에 나섰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해 정몽준 최고위원, 윤상현 대변인, 이군현 중앙위의장, 정희수 경북도당 위원장,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울산 북구 박대동 후보 출정식에 이어서 경주역과 외동읍, 울산 북구를 오가는 릴레이 거리유세를 통해 지지세 확산에 나샀디.

박 대표는 경주 유세를 통해, “다른 도시들은 엄청나게 바르게 발전하고 생기가 도는데 우리 경주는 활기가 없어 보인다”며 “그것은 여당 국회의원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누가 경주를 위해서 누가 경주의 정책을 위해서 예산을 주겠느냐”며 “많은 돈을 경주까지 싣고 올 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해, 정종복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민주당은 정세균 원혜영 대표와 송영길 최문순 의원 등 당 지도부가 총 출동한 가운데 재보선 최대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과 시흥에서 재보선의 시동을 걸었다.

정세균 대표는 “홍영표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부실한 경제와 민주주의 후퇴, 남북관계를 파탄내는 등) 13개월 동안 실정을 거듭한 이명박정권을 심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후, 전통적 지지지역인 전북으로 자리를 옮겨 확대 간부회의와 기자간담회, 완산, 덕진 출정식을 잇따라 갖고 ‘정동영 바람’ 차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경주 재보선과 관련, “조금씩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면서 “다만 이번 선거는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중 선거이기 때문에 그 중간평가의 성격을 지녀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대구와 경북 지역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단임제에서는 국정에 대한 평가 기회가 없으므로 재보선과 지방선거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경주과 전주는 그러한 중간평가적 요소가 실종됐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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