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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마치 늦은 만큼 더 행복하게 살게요

안창한기자
등록일 2008-11-11 16:06 게재일 200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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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안윤식)는 최근 영천시 북안면 북안농협 야외마당에서 경제적 여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하는 동거부부 2쌍을 위해 ‘다문화 사랑 한마음 결혼식’을 열었다.


이날 결혼식에는 이춘우, 모석종, 박종훈 시의원과 박효순 북안면장 등 내·외 귀빈 및 하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일홍 북안농협조합장의 주례와 이춘자 지역가수 공연, 케이크커팅식 등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결혼한 두 쌍 중 성 모(52)씨 커플은 11년 전 처음 만나 1남 4녀의 자녀를 두었고 아내는 정신지체장애인으로 어려운 가정형편에 종종 병원 신세를 져, 남편이 아내의 몫까지 해가며 5남매를 키우고 있다.


다문화 가정인 브이티빛푸엉(여·22·베트남)씨 커플은 남편과 20년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2년전 국제결혼을 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동거 중이다.


영천시 북안적십자봉사회 하영미 회장은 “늦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두 가정의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날 식을 올린 두 가정은 오픈카를 타고 경주로 2박 3일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안창한기자 chah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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