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이제 일상생활에서 너무나도 친근한 기호식품으로 깊숙이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학생, 직장인, 주부 등 어떤 부류의 사람이든 식사를 마친 후는 물론 일이나 운동을 하는 중에도 커피 한잔 없는 자리는 무미건조한 자리로 여겨질 만큼 커피는 일상화 되고 있다.
▲ 머리를 맑게 하고 부종을 내리는 카페인
커피를 마시게 되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면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의 작용 때문이다. 카페인은 대뇌피질을 자극해 머리를 상쾌하게 하고 졸음을 쫒기도 할 뿐 아니라 단기적이지만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커피를 자주 마시게 되는 이유는 아니지만 카페인은 이뇨작용도 가지고 있으므로 부종을 내리는 역할도 한다.
▲ 카페인 과잉섭취로 인한 부작용
그러나 과유불급이라는 말과 같이 카페인을 너무 과잉 섭취하게 됨으로 오히려 인체에 해를 줄 수 있다. 과잉섭취라 할 수 있는 1일 500㎎ 이상을 섭취하는 경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불안, 손 떨림, 불면증, 안면홍조,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카페인의 이뇨작용에 의해 증가된 소변과 함께 체내 칼슘 배출량이 증가하므로 칼슘이 부족한 사람에겐 좋지 않으며 피부가 거칠어질 수도 있다.
▲ 카페인 과잉섭취를 일으킬 수 있는 음료
카페인 과잉 섭취로 인한 부작용은 커피 섭취를 줄이면 된다. 그러나 카페인은 커피에만 함유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녹차, 초콜릿, 콜라에도 함유되어있다. 그리고 카페인은 박카스와 같은 드링크 류 에도 함유되어 있으므로 커피 마시기를 줄이더라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카페인 과잉섭취가 야기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카페인 과잉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
카페인은 음료나 드링크에 들어있기도 하지만 우리가 아무런 생각 없이 복용하는 진통제에도 들어있다. 단일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부루펜) 등의 진통효과를 높이기 위해 카페인을 복합해서 제제하고 한 것이다. 카페인을 복합하는 이유는 카페인의 각성효과에 의해 일시적으로 머리를 맑게 하는 효과는 물론 약물의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므로 진통효과를 빠르게 하기위해서다. 이러한 카페인 함유 복합진통제는 일반인들에 너무나 잘 알려진 사리돈, 펜잘, 게보린 등의 제제로 누구든지 의사 처방 없이 쉽게 약국에서 구입해 복용할 수 있는 약이다.
▲ 카페인 복합진통제가 야기할 수 있는 부작용
하지만 카페인 함유 음료 등과 함께 이러한 복합 진통제를 하루 3회 이상 복용한다면 카페인 중독증상이 생겨 약을 끊는다 해도 다시 두통이 이어지는 만성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에 대해서는 심계항진을 유발시켜 불안이나 불면증을 일으키거나 위산분비를 증가시켜 속 쓰림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심장질환이나 위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피 하는 것이 좋다. 복합진통제는 매정 당 카페인이 50㎎ 함유되어 있으므로 1일 3∼4회 복용한다면 총 200㎎이 넘게 되며 또 자신도 모르게 녹차와 같은 음료수에 박카스 등의 드링크에 커피까지 병용한다면 카페인 과잉섭취에 충분한 양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동대학교 객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