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무적함대’ 보스턴 셀틱스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디트로이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뱅크노스가든에서 열린 2007-2008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보스턴을 87-85로 제압, 최근 3연승을 달렸다.
반면 보스턴은 지난 달 30일 뉴욕 닉스전부터 9연승을 달리다 제동이 걸리며 올 시즌 홈 경기 무패(12승) 기록도 중단됐다.
디트로이트는 포인트가드 천시 빌럽스(28점·8어시스트)와 슈팅 가드 리처드 해밀턴(21점)을 앞세워 케빈 가넷(26점)과 레이 앨런(24점), 폴 피어스(11점) ‘빅 3’가 버틴 보스턴과 접전 끝에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3쿼터를 61-67로 뒤졌던 디트로이트는 4쿼터 초반 린드세이 헌터(5점)의 점프 슛과 3점슛에 힘입어 68-67로 전세를 뒤집은 뒤 해밀턴과 빌럽스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이어가며 경기 종료 3분30여 초까지 85-79로 앞섰다.
디트로이트는 막판 반격에 나선 보스턴의 에디 하우스(5점)와 앨런에게 잇따라 3점포를 얻어 맞아 85-85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종료 직전 빌럽스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침착하게 꽂아 넣어 ‘대어’를 낚았다.
보스턴은 종료 버저가 울리기 2초 전 피어스가 던진 회심의 2점슛이 림을 외면해 땅을 쳤다.
멤피스 그리즐리어스도 이날 홈 경기에서 마이크 밀러(31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지난 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88-85로 제압하고 1패 뒤 1승을 거뒀고 올랜도 매직 역시 드와이트 하워드(21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야오밍(19점)이 분전한 휴스턴 로키츠를 97-92로 물리쳤다.
밀워키 벅스는 중국 농구 국가대표 이젠롄(8점)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2개 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새크라멘토 킹스에 89-102로 무릎을 꿇었다.
◇20일 전적
애틀랜타 117-111 마이애미
디트로이트 87-85 보스턴
인디애나 102-85 필라델피아
시카고 95-84 워싱턴
샬럿 98-92 유타
뉴욕 108-90 클리블랜드
새크라멘토 102-89 밀워키
골든 스테이트 111-98 미네소타
멤피스 88-85 샌안토니오
올랜도 97-92 휴스턴
댈러스 108-105 피닉스
포틀랜드 101-96 토론토
뉴올리언스 107-93 시애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