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연휴(17~19일)에도 프로배구와 씨름 등 박진감 넘치는 다양한 스포츠가 펼쳐진다. 특히 올 겨울 열기가 여느 때보다 뜨거운 프로배구는 서울에서 5라운드 중립 경기를 펼친다.
설인 18일 오후 2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격돌하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싸움’이 흥미롭다. 시즌 상대 전적 2승2패로 백중세인 두 팀은 4라운드에서 선두 삼성화재를 각각 꺾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일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우승 향방을 놓고 맞붙는다.
4라운드에서 7년 만에 처음으로 2연패를 당한 삼성화재가 주전들의 체력문제를 극복하고 끈끈한 조직력을 살려 현대캐피탈의 높이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앞서 17일 오후 2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한국전력-대한항공, LIG-상무, 현대건설-GS칼텍스 경기가 잇따라 열린다. 우리 고유의 명절에 걸맞은 씨름도 팬들을 찾아온다. 17일과 18일 각 오전 11시 용인체육관에서 선수 50여명이 출전, 모래판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삼총사’인 박지성과 설기현, 이영표가 속한 팀들이 잉글랜드 FA컵에 출전, 이들의 선발 출장이 기대된다.
박지성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 오전 2시15분 설기현이 속한 레딩과 격돌, 두 스타의 맞대결도 예상된다. 이영표가 속한 토트넘은 19일 오전 1시 풀럼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미국프로골프(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는 한국의 간판인 최경주(37·나이키골프)와 박세리(30)가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다.
최경주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PGA투어 닛산오픈에 출전하고, 박세리는 3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 군단’의 대표 주자로 16일부터 18일까지 하와이에서 개최되는 LPGA 개막전인 SBS오픈에 출사표를 던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