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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로 다시 태어난 유관순

연합뉴스
등록일 2007-02-08 21:43 게재일 200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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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 표준영정 공식 지정


문화관광부는 7일 윤여환 충남대 회화과교수가 새로 제작한 유관순(1902~1920)열사의 영정<사진>을 표준영정으로 공식 지정했다.


이에 따라 월전 장우성 화백이 1986년 그린 유관순 열사 영정은 지정이 해제된다. 이에 앞서 동상영정심의위원회(위원장 안휘준)는 2일 윤 교수가 제작한 유관순 열사의 영정을 새 표준영정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종전의 유관순 열사 영정은 폭행과 고문으로 얼굴이 부어 있는 서대문 감옥의 수형자 기록표 사진을 토대로 그려져 얼굴 모습과 나이 등이 실제와 다르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새로 제작된 표준영정(가로 120㎝ 세로 200㎝)은 기존 영정에서 나타났던 수심 깊은 중년부인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청순하고 진취적이며 애국심에 불타는 소녀의 모습으로 표현됐다.


영정 속 유 열사는 3·1운동 직전에 나라를 걱정하는 표정과 의기에 찬 모습을 보이며, 이화학당 교실에 잠시 앉아 태극기를 쥔 손을 무릎에 올려놓은 모습으로 설정됐다. 또 흰색 치마저고리, 갖신 등 복식과 마룻바닥 등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재현했으며, 얼굴부분은 안면근육의 조직을 선과 점을 따라 표현하는 조선후기 초상화법인 육리문법(肉理紋法)을 사용해 피부질감과 색감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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