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내에서 낙동면 용포리 방면으로 가는 916번 2차선 지방도가 굴곡이 심하고 대형 화물차량의 통행이 잦아 사망교통사고가 빈발하면서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을 얻고 있다.
경북도가 관리기관인 이 도로는 해발 805.7m의 갑장산 하단부를 휘감아 돌기 때문에 곳곳에 급커브 구간이 산재해 있어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여기에다 구미시 옥성면 옥관동과 상주시 거동리에 있는 석산 등에서 골재나 석분 등을 싣고 이동하는 대형 덤프 차량까지 이 도로를 누비고 다녀 교통사고의 위험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 도로상에서는 매년 5~6건 이상의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해 연말에도 자전거를 타고 가던 낙동면 유곡리의 이모(70)씨가 승곡리(자연부락명 참나무진) 급커브 지점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또 유곡리에 살고 있는 임모(54)씨 역시 3년전 이 사고지점과 불과 1Km 남짓 떨어진 승곡리(자연부락명 퉁사동) 굴곡 지점에서 화물차를 운전하다 대형차와 충돌해 중상을 입는 등 대형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상주시내에서 용포 방면으로 10~12Km 떨어진 자연부락명, 참나무진과 퉁사동, 오작당옆 구간 등은 도로가 거의 90도로 휘어져 있어 선형개량공사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이 도로 주변의 주민들은 야간이면 차량 운전은 물론 아예 바깥 출입도 꺼리고 있는가 하면 극도의 정신적 불안 증세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낙동면 승곡리의 김모(50)씨는 “연방 대형사고가 발생해 주민들 모두가 불안에 떨고 있다”며 “관계기관에서는 현지 실태를 정밀조사해 도로를 고치는 등 즉각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되지 않느냐”고 강변했다.
/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