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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남쪽 바다 밑에 해저지진계 설치 · 운영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6-11-22 22:20 게재일 200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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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관측... 재난 가능성 줄어


기상청은 20일 울릉도 남쪽 인근 바다 밑에 국내 최초로 해저지진계를 설치했으며 시험 운영을 거쳐 12월 중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기상청은 “울릉도 남쪽 20km 해역까지 해저 광케이블을 깔고 2천m 깊이의 바다 밑에 해저지진계를 설치했다"며 "이번 해저지진계 설치로 대규모 해저지진이 발생했을 때 실시간으로 관측해 지진에 의한 재난 가능성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23억원이 들어간 이번 해저지진계 설치 작업은 재작년 인도네시아 지진해일과 작년 3월 일본 후쿠오카 부근 해역 지진을 계기로 그동안 해양 조사와 광케이블 및 지진계 제작 등 1년여 준비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인공적인 잡음이 없어 지진파 탐지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깊은 바다에 설치되기 때문에 해저지진계는 높은 수압을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됐으며 해수면의 높이도 관측할 수 있도록 수압 센서가 내장돼 있다.


기상청은 “지진관측 영역을 해역으로 확대해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지진관측 공동망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이번 해저지진계 설치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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