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잠언 12장에 있는 말이다.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로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 여인의 부덕을 강조한 말인 성 싶다.
러시아 속담에 “싸움터에 나갈 때는 한번, 바다로 나갈 때는 두번, 결혼할 때는 세번 기도하라”고 했다.
영국 속담에는 “서둘러 결혼하면 천천히 후회 한다” 했고, 아프리카의 어느 속담에는 “결혼에는 고통이 따른다. 그러나 독신에는 행복이 없다”라고도 했다.
우리나라에도 “된장 쉰 것은 일년 원수, 마누라 못된 것은 백년 원수!”라고 했고, 일본격언에 “여자는 결혼 전에 울고, 남자는 결혼 후에 운다”는 말이 있는가 하면, 중국에는 “결혼은 경험부족이고, 재혼은 기억력의 상실”이라는 격언도 있다.
영국의 역사가 토머스 칼라일은 “경험이란 최고의 교사지만 수업료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한 것에 빗대어보면 결혼은 그야말로 최고의 등록금을 내고 배우는 인생 공부다.
소크라테스의 말마따나 결혼은 해도 후회요 안 해도 후회니 나라마다 결혼에 대한 속담, 격언들이 무지하게 많다. 그만큼 결혼이란 우리 인생에 있어서 엄청난 무게를 지녔다는 뜻이리라.
소크라테스의 마누라 크산티페하면 동서고금에서 최고의 악처로 소문나 있다. 그는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받기위해서 집을 방문하는 제자들과 손님들을 무척 싫어했다고 한다. 그런 이유인지 소크라테스를 극도로 미워했고, 사람들 앞에서도 거침없이 인격적인 모욕을 주었다고 한다. 제자들이 가르침을 받기위해 집을 방문하자 제자들이 있건 없건 소크라테스에게 “이 늦은 시간 사람들을 데려오다니 정신머리가 있느냐?” 며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고, 소크라테스의 머리에 물바가지 세례를 퍼부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또 한사람의 유명한 악처로는 구약성서의 욥기를 쓴 욥의 마누라 얘기다. 욥이 병에 걸려 신음하고 있을 때 그의 마누라는 “당신이 믿는 신을 저주하고 뒈지라!”고 악담을 퍼부은 것이다. 그러나 욥은 신앙심이 매우 깊었기 때문에 이러한 악처의 시련을 굳건히 이겨 나갔고, 결국 그것이 그를 강하게 하여 훌륭한 신앙의 사도로 태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한사람의 무지막지한 막가파 악처를 소개하자면 영국의 종교 개혁자이자, 신학자이며,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의 마누라를 들 수가 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성결한 생활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고, 산업혁명을 배경으로 하여 대규모신앙운동을 전개하였던 복음전도사였는데, 그가 47세 되던 어느 날 런던 다리위에서 넘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이때 그를 극진히 간호했던 사업가의 미망인이며, 애가 4명이나 딸린 골드호크 바젤이었던 것이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둘은 사랑에 빠졌고 결혼까지 갔지만, 그때부터 웨슬리의 고난은 시작되고 만 것이다.
그가 외출을 할 때는 철저하게 보고하고 다니지 않아 마빡에 화산폭발이 일어나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중상모략에 욕지거리는 기본이요, 서신검열은 물론, 수시로 사무실은 쥐잡기를 당해야 했으며, 친구들을 집에 초대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고난의 4년을 보낸 웨슬리는 그의 동생에게 “우리의 사랑은 이미 끊어졌다”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그러나 웨슬리는 마누라의 고난을 훌륭하게 이겨내고 복음 전도사로써 성공을 하였으며, 그는 위대하게도 그의 성공을 아내에게 돌렸다. “무서운 나의 마누라 덕분에 더욱더 주님에게 무릎을 꿇었고 승리할 수 있었다” 라고 말했으니까.
“세상에 나만 마누라를 무서워하는가?” 해서 실험한 조크가 있다.
전쟁에 나갔다하면 연전연승하는 대단한 장군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집구석에만 오면 마누라 등살에 곤욕을 치러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장군은 나만 이런가? 하고 휘하의 전 병사들을 도열시킨 후 “이 중에서 마누라를 호령하는 자들은 우측으로, 그렇지 못한 자들은 좌측으로 줄을 서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모두들 좌측으로 몰려가서 줄을 서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 그렇지! 네놈들 이라고 별수 있겠냐!” 하면서 장군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데 웬걸! 우측에 단 한명의 병사가 의기양양 서 있는 것이 아닌가? 장군은 깜짝 놀랐다. “마누라를 호령할 수 있는 병사가 있다니…? 오! 위대하도다!” 장군은 그 병사를 불렀다. “진정 그대가 사나이 중에 사나이로다! 그대는 어떻게 마누라를 길 들였는가?”하며 존경스럽게 바라보며 그 병사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 병사 왈 “장군님 사실은 오늘 아침 제 마누라가 오늘만큼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라고 했습니다. 마누라의 꿈자리가 사납다나요” 장군은 “야 이눔아! 너는 나보다 더한 놈이로다” 했단다.
하나님이 남자를 만들고 그 다음에 여자를 만드셨다고 했다. 분명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했다, 그래서 생육과 번성을 거듭하니 지구는 이제 60억 인구를 넘어서고 있다. 인류 절반을 여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한 여자들을 받들고 섬겨야하는 문명국의 남자들은 그것이 고난인지 영광인지 감을 잡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