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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대접 '봉화송이' 알고보니 타 지역産

이임태기자
등록일 2006-10-13 20:51 게재일 200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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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품질의 송이버섯’이라는 광고나 주위의 말만 믿고 올 들어 봉화 지역에서 송이버섯을 구입했다면 ‘봉화송이’로 둔갑한 외지산 송이버섯을 속아서 구입했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상대적으로 값싼 경북동해안 등지에서 생산된 송이가 봉화 지역으로 유입돼 ‘봉화송이’로 둔갑, 전국 최고가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봉화군은 전국 최대의 송이버섯 산지로서 생산량이 풍부하고 탄탄하게 살이 오른 육질과 특유의 진한 향으로 버섯 중에서도 명품 대접을 받았으며 단연 전국 최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올 들어 여름철 잦은 비와 적정 기온으로 풍작을 예상했던 산지 농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지난해의 10%를 겨우 넘는 생산량에 그치면서 이 지역에서 거래되는 송이버섯의 70% 이상이 외지에서 사들여 온 상품이다.


실제 포항 죽도시장에서 송이상회를 운영하는 도매상 배모(57)씨에 의해 봉화 지역 송이버섯 소매상인들이 한꺼번에 수십kg씩 동해안산 송이를 대량 구매한 전표가 확인됐다.


배씨에 따르면 최근 송이버섯의 국내 수요가 늘면서 일본 등 외국수출보다 국내 판매에 치중하는 소매상이 늘면서 판매량이 많은 봉화지역 소매상들이 물량확보를 위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



70%이상 경북동해안 등지서 사와


kg당 최고 10만원 이상 고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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