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인화협회의 두 번째 회원전이 ‘선비들의 묵희(墨戱)’란 주제로 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청송군 진보면 신촌리 군립청송야송미술관 및 울진군 온정면 소태리 향암미술관에서 잇따라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경북문인화협회 회원 70명 가운데 47명이 참여해 각자 3작품씩을 출품, 모두 1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의 가장 이색적인 것은 바로 전시회 장소.
협회는 지역의 오지에 위치한 미술관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자연과 함께 우리의 전통 문인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시회장을 도시에서 탈피해 공기 좋고, 물 좋은 오지로 끌어 들였다.
군립청송야송미술관은 폐교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소박한 자연과 어우러져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이 곳에서는 회원들의 대작과 소품 등 9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백암온천 입구에 자리한 향암미술관에서는 회원들의 소품 39점을 만날 수 있다.
묵향의 은은함을 느꼈다면 주산지, 주왕산 등 자연 경관을 둘러보며 또 한 번 눈을 즐겁게 하는 것도 좋을듯 싶다.
이형수 회장은 “이번 회원전은 지역 오지에 있는 훌륭한 미술관도 구경하고 회원들의 수준 높은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11-817-0991.
/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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