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새로운 발견으로 전 사업체에 전파 할 것입니다.”
최근 사명을 변경,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현대제철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제철은 모든 임직원들에게 이름과 혈액형을 적은 노란색 라벨의 새 안전모<사진>를 지급하고 나서 근로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현대제철이 산업재해 등 수혈이 필요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병원에 도착한 뒤 환자의 혈액형을 검사하고 혈액을 준비하는 등 사전조치 과정에서 허비되는 시간을 없앤다는 취지로 안전모에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혈액형 표시 명찰을 부착했다.
특히 이 같은 발상은 김용수 노조지부장이 노사가 참여하는 포항공장 산업안전보건회의에서 제의한 것을 회사 측이 즉석에서 수용의사를 밝히고 시행에 들어간 것.
포항공장의 경우 직영 및 협력·하청업체 임직원 모두를 합쳐 3천여 명 중 현재까지 혈액형을 확인한 1천 명 가량에게 우선 지급했고 나머지 직원들의 혈액형 확인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올해부터 직원 건강검진 시 혈액형 확인을 필수항목에 포함시키기로 했고, 이 과정에서 한 직원은 자신도 몰랐던 RH-형 혈액형을 확인하는 효과도 거뒀다.
한편 현대제철측은 이 같은 제안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피해정도를 줄이는데 큰 효과를 발휘한다며 사고가 많은 건설업계와 운수업계 등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황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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