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후 60년 만에 처음으로 기념행사를 울릉도에서 개최한 이의근 경북도지사를 만나 울릉도에서 도 단위 광복절기념행사를 연 이유와 소감을 들어 봤다.
▲울릉도에서 광복 제60주년 도 단위기념행사를 연 이유는?
경북도가 그렇게 말렸는데도 불구하고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의 날을 제정하는 등 망동을 일삼아 경북도와 자매현인 시마네현은 우애를 저버렸다. 이에 따라 광복 60주년을 맞았지만 독도는 아직도 앙금이 가시지 않은 곳으로 광복60주년 기념식을 독도를 관장하고 있는 울릉도에서 하는 것이 의미가 크다.
또한 역사의 거울을 애써 외면하려는 일본인들에게 우리의 영토 수호의지를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서다. 여기에서 우리 모두 힘차게 외치는 ‘대한독립만세, 독도는 우리 땅’은 크디 큰 메아리가 돼 전 세계인의 가슴에 울려 퍼질 것이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광복 60년의 또 다른 의미는 새로운 시작으로 지금 새롭게 길을 나서는 우리가 가장먼저 해야 할 일은 신발 끈을 다시 고쳐 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뜻 깊은 예순 번 째 광복절을 독도의 하늘, 독도의 바다와 함께 경축하고 싶어 울릉도에서 개최하게 됐다.
▲오늘 독도에서 또 다른 의미의 큰 행사를 열었는데?
가로50m세로20m로 세계에서 가장 큰 태극기를 우리나라최동단 아름다운 섬 독도에 게양했다. 1천500년전 서기 512년(신라 지증왕13년)에 우산국이 신라에 병합될 대부터 이미 한국의 고유영토가 됐다는 역사적 사실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뜻으로 이 같은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
▲독도사랑, 평화의 메시지를 발표 했는데 무슨 뜻인가?
독도영유권 문제는 소모적인 분쟁에서 시시비비할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우리는 오직 사랑으로 독도를 지키고 평화로서 국토를 수호한다는 관할 지방정부인 경북의 강력한 의지를 국내외 천명하는 것이다.
또 민족 역사상 각별한 연대기적 의미를 작고 있는 2005년은 광복60주년 을사늑약체결100년, 독도침탈100년, 한일수교 40년을 맞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독도가 역사적, 국제 법으로도 명백한 우리나라 영토임을 국제사회에 널리 인식시키고 일본 국민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져주기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갖게 됐다.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선 도지사로 일한지 이제 10년이 됐다.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지난 10년동안 우리는 우리 모두가 꿈꿔온 희망찬 신 경북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그리고 이제 그 꿈이 하나하나 이뤄져가고 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일각을 천금 같이 아껴가며 열심히 일하겠다. 그 동안 쌓아온 탄탄한 산업기반과 우수한 인재를 바탕으로 미래 1년의 기들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도민 여러분의 더 많은 관삼과 성원을 당부 드린다.
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