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제강점기 30년 역사 한눈에...광복 60주년 기획전, 내달 3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

윤희정기자
등록일 2005-01-24 17:54 게재일 2005-01-24
스크랩버튼
일제시대 사용했던 방학책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


광복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함께 담아 개최하는 이번 기획전은 ‘일제강점기 역사와 식민교육 자료특별전’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2월3일까지 대구대백프라자 갤러리 전관에서 개최된다.


2005년 을유년은 조선이 일본과 을사보호조약을 맺은 지 백주년이 되는 해이며, 해방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그리고 일본과 한·일 협정을 체결한지 40주년을 맞는 해이며, 이 땅에 신식교육이 도입된지도 1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는 한·일 양국의 과거사와 관련된 각종 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함으로써 이러한 깊은 시대적 의미를 관람객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크게 3개의 테마로 나누어 일제강점기 30년간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1부에서는 일제식민지 생활사를 보여 주는 다양한 자료 200여점이 소개된다, ‘징병관련 서류’들과 당시 촬영했던 각종 사진물, 신사참배 자료, 강제수탈 자료, 동양척식주식회사 관련자료, 창씨개명 제도로 조선이름이 일본이름으로 바뀐 각종 자료, 일제시대 발행한 생활잡지와 그림엽서들, 한일합방 당시 각종 사진류와 인쇄물류 등 중요한 자료들을 전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여행을 떠난 듯 생생한 산교육이 될 것이다.


2부에서는 독립운동과 광복관련 자료들이 200여 점 소개되는데 당시 사용했던 각종 태극기와 독립선언문, 독립운동가들의 유품과 독립운동 관련자료, 대구·경북의 독립운동 자료들이 전시된다.


3부 식민교육 자료들에서는 개화기 이후 신식교육이 시작된 각종 교육자료에서부터 일본의 교육정책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왜곡되어진 일본식민지교육자료 600여점이 소개된다. 각종 과목별 교과서에서부터 방학책, 참고서, 앨범, 창씨개명 전후의 졸업장, 수업증서, 시험지, 지도, 교복(일제시대), 나무가방, 필통, 교육칙어 등이 소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고문헌 수집가 양호열(한국교육자료 연구소 교학당 소장)씨가 20여 년간 모은 소중한 자료들을 한자리에 모아 처음으로 소개되는 전시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양호열씨는 그동안 서울, 대구, 포항, 마산 등 주요 전시장에서


‘한국교육자료 변천사전’을 기획, 다양한 전시회를 가져왔으며 국내 각종 박물관의 교육관련자료 제공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태곤 대백프라자 갤러리 큐레이터는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과 유치원생들에게는 광복 60주년을 맞는 올해 일제강점기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을, 중등학생들에게는 역사교과서에서 배웠던 일본 무력침략의 실상을 다양한 자료들과 기록들을 보면서 직접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새로운 광복역사 자료전시로서 소중한 역사체험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053)420-801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