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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유상철 회복력 놀랍다"

권종락 기자
등록일 2004-12-02 18:42 게재일 200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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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축구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의료진이 유상철(33)의 빠른 회복력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지난 21일 팀훈련 도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치료에 들어갔던 유상철은 지난달 30일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가벼운 달리기로 몸을 푼 유상철은 볼을 사용한 연습에도 참가했으며 훈련 막판에는 부상당한 왼발을 축으로 강한 슈팅을 날리는 등 한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이날 팀훈련을 지켜본 요코하마의 의료팀은 유상철의 경이적인 회복능력에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을 정도다.


유상철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았다. 자기 몸을 스스로도 잘 알지 못할 때가 있다”며 “올해 몇차례 부상을 당했지만 놀라운 속도로 회복한 적이 많았다”고 훈련 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유상철은 오는 5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1일부터 시작되는 비공개 특별합숙에 참가할 예정이다.


당초 유상철은 회복훈련을 위해 요코하마에 남아 재활훈련에 전념할 계획이었지만 회복속도가 빠르고 챔피언결정전 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해 오카다 감독은 팀합숙 참가를 허락했다.


팀의 투톱인 안정환과 구보가 부상을 당해 팀전력에 ‘마이너스 요인’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상철의 빠른 회복은 큰 위안거리다.


요코하마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수비수인 유상철을 공격수로도 내세울 수 있으며 플타임 출전이 힘들 경우 후반 조커로도 기용할 수 있다는 복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카다 감독은 “1차전에 유상철을 내보낼 지 아직은 모르겠다. 그런 것을 미리 말하면 재미없을 것이다”고 연막작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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