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난장(대표 진용진)은 오는 18~2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남북한 이복형제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분단과 통일 문제를 보여주는 연극 ‘강택구’를 공연한다.
비언어 퍼포먼스 ‘난타’의 초기 연출자 였으며 ‘락 햄릿’ ‘유리가면’의 연출자로 잘 알려져 있는 극작가 전훈(서울예대 연극과 겸임교수)씨의 작품을 극단 난장 대표인 진용진씨가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분단과 통일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쉽고도 경쾌하게 풀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무거운 의식 속엔 뿌리(공동체의식)의 소중함이 밑바닥에 깔려 있음을 결국 일깨워 준다.
특히 이 작품은 분단과 통일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코믹터치로 접근, 요절복통하는 웃음과 익살로 풀어가 조국통일의 깊은 염원이 밑바닥에 깔려 있음을 느낀다.
연극 ‘강택구’는 지난 2001년 전훈씨의 극작, 연출로 공연, 분단과 통일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엉뚱한 상황속에서 쉽고도 경쾌하게 풀어간다는 평을 받았다.
무대는 모스크바 근교의 한 지하실.
모스크바 유학생 강두만은 서울에서 왔다는 기자로부터 북한에 있는 이복형이 시베리아에서 벌목공으로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두만은 이를 믿지 않지만 사고로 납치된 곳에서 탈북자 형 ‘강택구’를 만난다.
극단 난장은 이번 작품을 통해 남북분단의 슬픔과 통일의 필요성을 알려주고 한미족의 근간을 이루어 온 통일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극을 통해 말해준다.
무대제작과 조명등 스탭진들이 모두 배테랑인데다 극중 배역도 지역 무대에서 주역을 맡았을 정도로 화려하다.
강택구 역에 극단최운철 레퍼토리 시스템 대표 최운철씨가 출연하며 최용갑 역에 이정대씨, 강두만 역에 박관규씨 등이 출연한다. 입장료 학생 3천원, 일반 7천원. 문의 019-373-008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