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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벌 쏘인 70대 기사회생

윤종현기자
등록일 2004-09-14 20:56 게재일 200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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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식들이 벌초한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묘소를 찾았던 70대 노인이 땅벌에 쏘여 중태에 빠졌다가 기적적으로 소생.


13일 경주 동국대병원과 가족들에 따르면 신현준(79·경주시 동천동)할아버지는 지난 12일 오후 3시께 조카 신모(47)씨를 데리고 경주시 강동 모서리 소재 선영을 갔다는 것.


신 할아버지가 선영을 찾게 된 동기는 지난주 일요일 자식들과 조카들이 한 벌초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조카를 데리고 갔다.


그러나 신 할아버지가 선영을 둘러보는 중 갑자기 땅벌 3마리가 달려들어 할아버지의 머리 뒷부분을 쏘아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는 것.


조카는 할아버지를 동국대병원으로 후송해 응급실에서 긴급치료를 받아 이날 오후 9시께 퇴원해 집에서 가료중인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땅벌에 쏘여본 적이 있는 손모씨는 “지난해 벌초때 땅벌에 쏘였을 때 몸에 힘이 쭉 빠지고 정신상태가 혼미했다”고 말해 땅벌의 위력을 실감.


동국대 병원 정기훈 교수는 “땅벌 등 독성이 강한 곤충류에 쏘이면 쇼크를 일으켜 심장과 호흡이 멈추는 등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고 이럴 경우 10분내에 병원에서 수액치료를 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주/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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