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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남구 사전투표소 유권자 몰려…대구는 투표율 가장 저조

안병욱기자
등록일 2024-04-05 14:35 게재일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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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대명2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가 투표 인증샷을 찍고 있다./독자제공.
대구 남구 대명2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가 투표 인증샷을 찍고 있다./독자제공.

총선 사전투표 첫날, 대구 중·남구 사전투표소 유권자 몰려…대구는 동시간대 투표율 가장 저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대구 중·남구 지역 사전투표소에는 평일이지만 오전부터 한 표 권리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몰렸다.

5일 오전 9시쯤 방문한 대구 중구 삼덕동 사전투표소./안병욱기자
5일 오전 9시쯤 방문한 대구 중구 삼덕동 사전투표소./안병욱기자

시민들은 선관위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오전 9시쯤 방문한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동인동행정복지센터와 삼덕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이세인(26ㆍ수성구ㆍ여) 씨는 “이사 전입신고를 얼마 전에 해서 이전에 살던 경산 지역구 투표를 위해서 사전투표 하게 됐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서 나라를 이끌어가는 좋은 일꾼들이 세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일 오전 9시쯤 방문한 대구 중구 동인동 사전투표소./안병욱기자
5일 오전 9시쯤 방문한 대구 중구 동인동 사전투표소./안병욱기자

30대 유권자 이현우 씨도 “정해진 장소가 아니라 투표소가 설치된 곳이면 어디서든 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투표를 하게 됐다”고 했다.

또 다른 유권자 김모(40대·중구)씨는 “누굴 뽑아도 똑같기 때문에 숙제하는 기분으로 빨리해치웠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일부 젊은층 유권자들은 투표장 앞에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대구 남구 대명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앞에서는 손에 도장을 찍어서 나온 유권자가 투표 인증샷을 찍고 있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장모(29ㆍ남구)씨는 “대학원 수업을 가기 전에 미리 투표를 하려고 왔고, 투표 인증샷을 동기들과 함께 있는 단체 SNS에 올릴 예정”이라며 “후보자의 능력과 인성을 먼저 고려해서 투표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 지역 유권자들의 소중한 권리 행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후 1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대구(6.17%)가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적으로는 사전투표가 적용된 국회의원선거 기준으로 동시간대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이 8.00%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천428만11명 가운데 354만1천778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사전투표 동시간대 투표율(5.98%)에 대비해 2.02%p 높은 수치다.

다만 역대 전국단위 선거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22년 20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8.75%)보다는 0.75%p 낮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12.89%)이고 전북(11.25%), 광주(10.10%), 강원(9.39%)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사전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만 18세 이상 유권자라면 누구든지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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